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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 19로 어떤 교훈을 얻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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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기 2억 명이 사망한 흑사병, 16세기 초 5500만 명이 사망한 천연두, 20세기 초 5천만 명이 사망한 스페인 독감, 3500만 명이 사망한 AIDS, 그리고 현재 100만 명이 사망한 코로나19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흑사병은 페스트균, 박테리아가 원인이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매개하는 천연두와 스페인 독감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천연두는 천연두(small pox)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하여 감염되며 천연두에 걸린 사람 가운데 30%가 사망할 정도로 매우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천연두에 감염되면 열이 나고, 피부에 물집과 고름이 생기며 한번 걸리면 얼굴에 곰보 자국이 남습니다.


천연두는 기원전 1만 년 아프리카 북동부에서 농업이 정착된 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원전 1157년에 젊은 나이로 사망한 이집트 람세스 5세 미라에 남아있는 얼굴 흉터는 가장 오래된 천연두 감염 흔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원전 1세기경 이집트에서 인도와 유럽으로 전파되었으며, 실크로드가 열리면서 중국에까지 퍼져나갔습니다. 1520년 유럽에서 신대륙으로 건너간 천연두 바이러스로 신대륙 인구의 90-95%가 사망하여 잉카나 마야 문명의 몰락을 가져왔습니다.


천연두 백신이 발견되지 전까지 유럽에서는 해마다 40만 명이 사망했습니다. 천연두 백신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약으로 뽑힙니다. 그렇지만 완전한 천연두 백신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10세기 중국에서는 천연두 환자의 고름을 분말로 만들어 건강한 사람의 코나 피부에 발라 천연두를 예방하는 원시적인 민간요법이 행해졌습니다. 18세기에 이르러 천연두 환자의 상처에서 뽑아낸 고름으로 접종하는 인두접종법은 중동에서 유럽으로 전파되고, 이어서 신대륙 미국에까지 전파됐습니다.


1796년 영국의 의사 에드워드 제너는 인두 접종법 대신에 소에서 뽑은 우두 cowpox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접종하는 우두 접종법을 발견합니다. 에드워드 제너는 우두 접종법을 백신이라고 최초로 명명했으며 인류에게 최초로 사용된 백신입니다. 19세기 말까지 인두 접종법과 우두 접종법이 동시에 사용되었으며, 당시 의사들은 인두 접종을 위해 진료 가방에 천연두에 걸린 사람의 피부 딱지를 가지고 다녔습니다. 1840년 영국 정부는 백신법을 제정하여 위험 부담이 높은 인두 접종을 금지하고 백신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법을 제정하여, 현대적 의미의 예방접종이 탄생합니다.


20세기에 들어서도 천연두로 전 세계에서 약 3~5억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한국전쟁 당시 4만 명가량의 환자가 생길 정도로 천연두가 크게 유행했지만, 1960년 3명을 마지막으로 천연두가 사라졌습니다. 유럽과 북미에서는 1950년대 이르러 천연두가 대부분 사라졌으며, 1977년 소말리아에서 마지막 환자가 확인된 뒤, 1980년 세계 보건기구는 천연두가 완전히 퇴치되었음을 공식 선언합니다. 현재 천연두 바이러스는 미국 질병예방센터CDC와 러시아 벡터 VECTOR 연구소에서만 보관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독감은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였습니다. 1918~19년에 전 세계 대략 5억 명이 스페인 독감에 걸렸고, 약 5천만 명이 사망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의 민간인, 군인 전체 사망자보다도 많습니다. 스페인 독감은 여러 면에서 일반 계절독감과 다릅니다. 치사율은 각각 20%와 0.1%로 약 200배의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스페인 독감은 25-35세의 젊은이들에게 사망률이 매우 높은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스페인 독감의 초기 증상은 목 통증, 두통 등 일반 계절독감과 유사하지만 증세가 심한 환자들은 코와 위 점막에 출혈 흔적이 있고 폐에 폐렴과 부종이 발생됩니다. 스페인 독감은 3차례에 걸쳐 파도처럼 유행했습니다. 전 세계 국가별로 다소간의 차이는 있지만 제1차 유행은 1918년 3월에 발생됐으며 일반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보였지만 제2차 유행은 2018년 가을에 발생하여 폐렴, 출혈 등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합니다. 제3차는 1919년 봄에 유행했습니다.


스페인 독감의 역사적 교훈은 무엇이었을까요? 당시 항바이러스제, 항생제 (페니실린), 및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음압 집중치료실 (ICU), 보조호흡장치 등의 활용이 불가능했지만 한 세기를 지나면서 환자 치료를 위한 최적의 의료시스템이 구축됩니다. 당시 선진국은 시민들에게는 마스크를 착용을 의무화시켰지만 현재 마스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거즈나 다공성 재질로 만든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유럽에서는 전쟁 중이라 사회적 예방조치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습니다.


미국은 도시 중심으로 학교 폐쇄, 모임 금지 등 사회적 격리 조치가 시행됐지만, 사회적 격리가 잘 된 도시와 느슨한 도시 간에 사망률의 큰 차이를 보입니다. 바로 “Social Distancing 개념”이 생겨나는 역사적 교훈 얻습니다. 코로나19는 2020. 9. 30일 기준으로 전세계 34백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약 100만 명이 사망하여 3-4%의 사망률을 보입니다. 연령에 따른 사망률은 스페인 독감과 큰 차이를 보이는데 한국인을 기준으로 60세 미만 : 0.5% 미만이지만, 80세 이상은 7.2%로 매우 높습니다. 2020년 8월 말 현신적인 진단키트가 미국 애보트 제약회사에서 개발되어 미국 FDA에 승인을 받았습니다. 특징은 검사하는데 5불 (6000원) 정도 들며, 보조장비가 필요 없기 때문에 15분 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확도도 바이러스 보균자는 97.1%, 비보균자는 98.5%로 매우 높습니다. 국내에서는 주로 PCR 방법을 쓰는데 최소 6시간이 소요되며 15만 원 정도 합니다.


정확도가 다소간 떨어지더라도 진단 검사숫자를 늘리는 것은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매우 중요합니다.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대하여 말씀드리면 현재 치료제로는 기존의 항바이러스제 (램데시비르), 증상 완하 약제 등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규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시험관 시험과 동물시험을 거쳐 3단계 임상시험을 통하여 효능과 안전성 확인하기 때문에 장기간 소요되기 때문에 현실적 불가능합니다.


현재는 질병 퇴치를 위한 의약품 규제기관과 세계시장 장악을 위한 제약회사가 동시에 올인하고 있기 때문에 개발이 가속화되리라 생각됩니다. 2020년 9월 말 현재 전 세계에서 40여 품목이 임상시험에 진입했으며, 임상 1, 2상에서 비교적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9개 품목이 임상 3상에 진입한 상태입니다. 얼마나 많은 제품이 시판에 성공할까요? 효능이 뛰어나고 부작용이 적은 제품으로 많아야 2-3개 품목만이 생존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글로벌 적용을 위해서는 까다로운 선진국 규제기관인 미국 FDA, 유럽 EMA에서 시판 승인을 받는 것은 필수입니다. 이미 중국, 러시아에서 일부 시판을 허용했으나 신뢰성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COVID 19로 어떤 교훈을 얻을까요? 인류는 위기가 닥치면 여러 수단을 동원하여 잘 극복하여 왔습니다.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사회 여러 분야의 언택트 문화도 비교적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현재 선진국들은 21세기 과학기술로 바이러스 퇴치에 올인 하고 있습니다. 이제 코로나19 극복을 넘어서, 모든 타입의 변종 바이러스를 동시에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Universal Vaccine을 개발하는 날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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