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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식물로 만든 일회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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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과 배달음식 등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덩달아 일회용 쓰레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회용품은 시간을 절약하고 삶을 편리하게 해줬지만 자연은 점점 훼손됐는데요, 특히 대부분의 일회용 플라스틱은 버려져 자연에 독이 되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그릇이 천연 섬유로 대체된다면 어떨까요? 자연에서 얻은 재료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때 해가 되지 않겠죠, 그래서 에콰로드의 플레이트 전문 기업 Leaf Packs는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로 그릇을 만들어 주목을 받았습니다.


에콰도르는 아마존 지역, 해안 지역, 고산 지역이 고루 분포해 있습니다. 이와 같은 다양한 지대와 기후 조건 덕분에 다채로운 식물을 볼 수 있는데요, Leaf Packs의 대표 솔 자라밀로 는 전국을 누비며 일회용 그릇으로 사용할 만한 식물을 찾아다니다, Leaf Packs의 원자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Leaf Packs는 플라스틱 소비로부터 지구를 구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식물로 만든 ‘생분해성 접시’를 생산합니다. 생산 공정은 ‘원자재의 세척, 건조, 화이트닝, 접시 생산’으로 비교적 간단한데요, 식물 고유의 특성상 별도의 방수 처리가 필요하지 않으며 여러 번 세척해 재사용할 수 있습니다. Leaf Packs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한 접시가 유기물과 접촉이 있었던 시점을 기준으로 30일 내 부패가 시작되며 6개월 후 완전히 사라지는 100% 생분해성이라는 점입니다.


저온과 고온 모두에 강하고 냉장 보관과 전자레인지 사용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Leaf Packs 제품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닌데요, 제작 공정 자체는 간단하지만 생산 절차의 60~70%가 수작업입니다. 원자재의 운송과 가내수공업 기반의 공정은 제품 가격이 올라가는 주요 원인인데요, Leaf Packs 제품 가격은 일회용 플라스틱 그릇보다 3배정도 높은 편입니다.


에콰도르의 소비 문화는 아직 가치소비, 즉 친환경 제품에 대해 기꺼이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하는 문화가 자리 잡은 것은 아닙니다. 더군다나 일회용품을 구입할 때 가격은 더욱 중요한 구매 요인이 되는데요, 그래서 Leaf Packs는 제품의 홍보도 중요하지만 친환경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가치소비 문화 확산을 위해 SNS와 미디어를 적절히 활용하고 있습니다. 세계경제포럼과 유엔환경계획이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2016년 생산된 3억 톤의 플라스틱 중 최소 800만 톤이 바다로 흘러갔다고 합니다. 플라스틱은 이제 땅과 바다를 점령하며 지구의 생태계를 강하게 위협하고 있는 것이죠.


그럼 한국은 어떨까요? 한국에서도 ‘plastic free’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요, 카페에서 찬 음료를 담는 일회용 컵과 플라스틱 빨대, 그리고 슈퍼마켓 비닐봉지 등을 줄이기 위한 정책은 이미 시행되고 있습니다. 국제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의 보고서 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한국에서 사용된 비닐봉지는 235억 개, 페트병은 49억 개, 플라스틱 컵은 33억 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생활용품 전반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적극적이고 강력한 정책이 필요한 시점인데요,‘착한 패키징’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는 지금, 우리도 에콰도르의 Leaf Packs와 같이 100% 자연에서 100% 자연으로 돌아가는 소비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행히도 한국은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정책적인 지원도 다양한 편입니다. 현재 일회용품 사용률이 높은 기업이라면 자연에서 와서 다시 자연에 그대로 돌려주는 제품 사용을 통해 소비자들의 불편한 마음도 덜고 기업 이미지 제고도 노릴 수 있을 것입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가치소비를 이끌어 나갈 기업이 더욱 많이 등장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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