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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Alibaba)의 사회 문제 해결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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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염병 위기 속에 중국의 대형 IT업체들이 첨단 디지털 기술을 사회 문제 해결에 적용하는 행보를 보이며 또 다른 차원에서 그 존재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그 중 대표 주자가 중국 최대 e커머스 업체인 Alibaba입니다. Alibaba는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를 통해 오프라인 점포를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지역 농산물 판매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자사의 결제 앱인 Alipay에 QR코드 기반 건강코드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하면서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에도 기여하는 등 직면한 위기 상황을 오히려 중국의 유통업 전반을 혁신과 사회적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자사의 거대한 야망을 실현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타오바오 라이브(Taobao Live)는 판매자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며 물건을 판매하는 미디어 커머스 채널입니다. Alibaba는 어려움을 겪는 중국 전역의 오프라인 점포들이 Taobao Live를 통해서 비즈니스를 재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신규 라이브 스튜디오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 라이브 전송 횟수도 전년 동기 대비 110%로 증가하였습니다. Taobao Live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물류가 멈추면서 농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지역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각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농촌돕기운동(助農專線)을 전개하면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농산물 판매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Alibaba가 최초 도입한 QR코드 기반 건강코드 시스템은 사람들마다 건강 상태에 따라 QR코드를 생성하며, 해당 QR코드를 스캔해서 녹색이 표시되면 감염자와의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판단되어 외출이 허가되는 방식으로 작동됩니다. Alipay 앱에 설치되어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최초로 도입된 해당 시스템은 현재 중국 200개 도시 이상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 인스턴트 메시징 앱인 WeChat에도 설치되어 중국 당국이 확진자를 분별하는 데 도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당 시스템은 하루에도 수 차례씩 이용되기 때문에 Alipay 및 WeChat 이용자의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광고를 통한 수익화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Alibaba는 AI 기반 진단 시스템 개발 및 클라우드 기반 의료 전문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구축 등 여러 대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자사의 Alipay 및 Taobao 앱을 통해 후베이(Hubei)성 이용자를 위한 온라인 클리닉 서비스를 실시하였고, 2월에는 만성질환 치료에 필요한 약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한 약품 배달 서비스도 개시하였습니다. Alibaba의 연구진은 컴퓨터 단층 촬영(CT) 이미지를 분석하여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별하는 새로운 AI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등 고차원 기술을 활용한 다각적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Alibaba는 기술 진화 및 사회·경제 환경 변화에 따라 스스로의 역할을 "e커머스 사업자→기업용 비즈니스 인프라 제공→에코 시스템 구축→데이터 기반 소매업/제조업/금융업의 재구축"으로 변화시키면서 기술력을 기반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개발한 기술과 데이터를 파트너 기업에 제공하는 오픈화 전략을 통해서, 에코 시스템의 확대 및 강화도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Alibaba의 기술력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이벤트가 매년 11월 11일에 열리는 '독신자의 날'(광군제;光棍節·Singles Day) 행사입니다. 2019년의 경우 쇼핑 축제가 시작되자 마자 1시간 만에 16조 원을 돌파하는 폭발적인 판매액을 기록하였고 단시간 내에 방대한 거래량을 별다른 시스템 트러블 없이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Alibaba의 창업자 마윈(馬雲, Jack Ma)은 "독신자의 날 이벤트를 실시하는 목적은 결제, 물류, 고객 서비스에 걸친 기술적인 한계를 계속 극복해 나가고자 하는 데에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2016년 중국 국영 CCTV와의 인터뷰). 의도적으로 '독신자의 날'이라는 피크 수요를 만들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와 오퍼레이션을 구축하겠다는 발상입니다. 따라서 Alibaba는 행사에 대비하여 결제를 중심으로 물류, 커머스, 클라우드, 보안 등의 각각의 영역마다 개발 목표를 정하고 수개월 전부터 준비를 합니다. 실제로 자체 개발한 분산형 데이타베이스 "Ocean Base"로는 단순히 결제 속도를 높이는 것뿐만이 아니라 갈수록 교묘해지는 사기나 돈세탁과 같은 비리 탐지 및 방지 기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Alibaba그룹의 물류 분야를 담당하는 차이냐오 네트워크(Cainiao Network)는 IoT 기술을 적용해 창고, 차량, 화물, 점포, 가정, 작업원 등 물류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네트워크로 연결한 다음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물류 효율과 고객 체험을 높이고 있습니다.


Alibaba가 최근 들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가 인터넷과 리얼 세계를 융합하는 "뉴 리테일"에 관련된 기술 개발입니다. Alibaba 홈페이지는 뉴 리테일 전략에 대해서 "모바일 인터넷과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소매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현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한 새로운 소비체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뉴 리테일은 Alibaba가 강점을 가진 e커머스와 오프라인 점포를 연동시킴으로써 새로운 소비를 발굴하는 전략입니다.


뉴 리테일 전략을 적용한 사례 중 하나가 신선식품 전문 슈퍼마켓 헤마 프레시(Hema Fresh)입니다. Hema Fresh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각각의 강점을 심리스하게 융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가령, 살아있는 물고리를 포함하여 매장 내 모든 상품에 QR코드가 부착되어 있으며, QR코드를 스캔하면 가격뿐만 아니라 원산지나 유통경로 등도 파악할 수 있으며 Alipay로 구입할 경우 스마트폰 앱을 통해 매장 방문과 구매 이력이 Alibaba에 축적됩니다. e커머스 사업을 통해 쌓아온 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활용하여 점포 내에는 팔릴 수 있는 만큼만 상품을 진열하고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일체 운영을 통해 재고를 남기지 않음으로써 식품 손실을 최소화하고 가격은 판매 예측에 근거해 자유롭게 변동시키는 것이 가능합니다.


Alibaba는 e커머스 사업 등을 통해 수집하는 방대한 소비자 빅데이터와 이를 해석하는 AI 기술을 활용하여 클라우드, 물류, 금융, 미디어, 콘텐츠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말에는 향후 3년간 클라우드 인프라에 280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그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Alibaba 그룹의 향후 행보는 Alibaba의 미션에서 알 수 있듯이 중소기업과 개인 경영자의 사업을 지원하는 사회적 인프라로써 e커머스를 구축한다는 것입니다. Alibaba가 일찍이 결제 서비스로서 Alipay를 보급하기 시작한 것도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사람이 많다는 중국의 사회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Alibaba가 이번 코로나19 위기에서 IT를 활용하여 건물 출입 및 이동 관리, 공공 구역 환경 관리 및 감시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것도 Alibaba의 미션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중국의 디지털화를 주도하는 Alibaba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과 인프라의 기반이 될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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